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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Conservation Science Vol.40 No.4 pp.645-656
DOI : https://doi.org/10.12654/JCS.2024.40.4.23

Preservation Science Considerations Based on a Survey of Conserved Heritage Sites in Gyeongbuk Region

Koang-Chu Wi*
Department of Cultural Heritage Conservation, Hanseo University, Seosan 31962, Korea
Corresponding author E-mail: kcwi@hanseo.ac.kr Phone: +82-41-660-1043
November 26, 2024 December 9, 2024 December 12, 2024

Abstract


As of 2022, approximately 904 buried cultural properties have been relocated and preserved for purposes such as academic research, exhibition, and education. However, over the past 30 years, skepticism regarding these preservation decisions has increased. This indicates the need to reassess systematic conservation management, facility maintenance, accessibility, utilization aspects, and institutional frameworks. This study examines 25 relocated and preserved buried cultural properties in Gyeongsangbuk-do, aiming to propose preservation and utilization strategies, as well as areas for improvement. The investigation identified issues such as reflection and contamination of tempered glass, absence of climate control facilities, and deterioration and disharmony of protective structures. To address these, we recommend reinstallation of tempered glass, establishment of open protective facilities to strengthen maintenance systems, design of eco-friendly protective structures enabling nighttime viewing, and formulation of policies for conservation management. Implementing these improvements is expected to enhance the value of conserved heritage sites and public historical awareness.



경북지역 보존유적 현황조사를 통한 보존과학적 고찰

위 광철*
한서대학교 문화재보존학과

초록


매장유산의 이전보존은 2022년 기준 약 904건으로 학술연구, 전시, 교육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보존조치가 이루어져 왔으나 30여 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보존조치 결정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보존조치 후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시설의 보수, 접근성 및 활용적 측면과 제도적 장치의 개선 등을 재검토할 시점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상북도 지역에 이전보존된 25건의 매장유산에 대한 현황조사와 실사를 통해 보존 및 활용방안, 개선해야 할 부분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조사 결과 강화유리 반사 및 오염, 항온항습 시설의 부재, 보호시설 노후화 및 부조화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강화유리의 재시공, 유지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개방형 보호시설 구축, 야간 관람이 가능한 환경친화적 보호시설 설계, 보존관리를 위한 정책 마련을 제언하였다. 이와 같은 개선 방안이 적용된다면 보존유적의 가치와 역사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 서 론

    매장유산이란 지표 아래 또는 해저에 묻혀있는 문화유산을 뜻하며, 유물뿐만 아니라 유구, 유적 등을 포함하고, 이에 대한 발굴조사는 학문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학술 발굴과 개발 사업 등 정비 목적의 구제발굴로 이루어지고 있으며(Shin, 2014), 발굴된 매장유산은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14조(발굴된 매장유산의 보존조치)에 따라 역사적⋅예술적 또는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판단될 경우 현지보존, 이전보존, 기록보존의 형태로 보존조치되고 있다.

    이 중 매장유산의 보존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방법으로는 발굴된 현상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기 위해 보호시설을 갖춰 보존하는 현지보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발굴조사가 건설공사 등의 개발 사업 예정 지역에서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어 현지보존에 어려움이 존재해 박물관 및 전시관, 공원 등으로 이전하여 보존하는 이전보존의 방안으로 조치되고 있다.

    국내 발굴조사 초기에는 유적지 또는 고분 주변에 대해 한정적으로 이루어져 현지보존 방식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1981년 국립문화재연구소(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익산 미륵사지 목탑지의 판축 전사를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198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강진청자 가마 이전이 이전보존의 출발점으로 보고되고 있다(Wi and Oh, 2019a). 이를 시작으로 1980년대 이후 국토 개발 계획에 따라 증가하는 개발 사업과 동시에 매장유산의 발굴조사 역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1986년 아시안 게임 유치로 백제유적 밀집지에 경기장 및 선수촌이 건설되면서 이전보존 방식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Wi and Oh, 2019b).

    위와 같은 이전보존의 시작은 출토 당시 유적의 형태를 보존하고 이를 학술, 교육, 전시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기준 국가유산청 보존조치 현황 조사 결과 약 904건의 이전보존이 시행된 것으로 확인된다. 보존조치된 대부분의 유구는 유적공원 및 유적전시관, 박물관 야외 전시장 등으로 옮겨져 교육⋅전시⋅연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이전보존 조치된 사례 중 근래에 이루어진 대표적인 예로는 옛 서울의 건물지와 골목길 등 유구 일부를 전시관 내부로 이전하여 복원한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청동기시대 석관묘⋅삼국시대 석실묘 등 창녕에서 발굴된 주요 유구를 야외전시장에 이전⋅복원한 ‘창녕 박물관’, 고려∼조선시대 병기 제조를 담당했던 군기시를 보존한 ‘군기시터유적전시관’, 1988년 몽촌토성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4기의 집자리를 이전보존한 ‘백제집자리전시관’, 백제와 고구려 돌방무덤을 이전보존하여 전시하고 있는 ‘판교박물관’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유구가 지역별 전시관, 박물관 등에 이전보존 되어 있다.

    그러나 이전보존 사례가 점차 증가되고 있음에도 이전 보존된 장소, 유구의 보관장소, 이전 계획 등에 대한 현황 자료의 데이터화는 체계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황자료에 대한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보존 조치 후의 보존, 관리는 미흡하다 못해 보존조치가 해제되어 유구의 해체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문화유산 관련 행정 기관들의 인력 및 예산 부족과 복원 장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보존조치 결정, 유구의 성격과 특성, 지역성 등을 반영하지 못한 곳에 조성되는 보존조치, 관리⋅감독에 필요한 전문 인력 및 기관 미선정, 접근성 및 활용성 등을 사전 계획하지 않고 조치한 결정 등으로 인해 보존 조치된 유구가 방치되는 수준을 넘어 보존조치 제도에 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Wi, 2023).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존유적의 현황과 제도에 관한 연구(So, 2020)와 서울 시내 백제유적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Kwon, 2013), 지역역사문화자원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Jang, 2023) 등 다양한 선행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앞선 선행연구와 같이 활용방안과 제도개선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연구인 현재까지 보존조치가 이루어져 전시되고 있는 매장 유산의 현 상황을 확인하고 기록화하는 연구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어 본 연구자는 서울,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지역 이전보존 유적들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 관리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Wi et al., 2017; Wi and Oh, 2019a; Wi and Oh, 2019b; Wi, 2023; Wi et al., 2024). 다만 이 외 지역의 경우 해당 지역의 매장유산 현황 및 보존상태에 관한 연구가 부족하여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며, 특히 이전보존 조치된 매장유산의 보호시설 및 강화유리에 대한 기준, 보존현황, 보존방안 등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고찰을 통한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에 2016년 기준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보존조치가 이루어진 지역으로 나타난(Wi and Oh, 2019b) 경상북도 지역의 매장유산의 보존현황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목록, 사진, 문제점 등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이를 보존 및 활용, 관리,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시하고자 한다.

    2. 보존조치유적 현황

    2.1. 매장유산 발굴조사 현황

    국가유산청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매장유산 발굴조사 현황은 Table 1과 같이 나타났으며, 2020∼2023년까지 전국에서 7,161건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중에서 경상북도는 2020년 292건, 2021년 297건, 2022년 300건, 2023년 257건으로 총 1,146건의 발굴조사가 4년간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이러한 현황은 전국에서 경기도 지역 다음으로 많이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지역으로 확인되었다.

    2.2. 매장유산 보존조치유적 현황

    전국의 매장유산 보존조치유적 현황은 2016년 10월 기준 국가유산청의 자료에 의하면 현지보존 355건, 이전보존 218건으로 총 573건으로 조사되어져 있다. 이 중에서 보존조치는 경상북도가 58건으로 경기도와 전라남도 다음으로 많으며, 이전보존 조치된 매장유산은 22건으로 서울과 동일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다음으로 많은 수의 매장유산이 이전보존된 지역으로 확인되었다(Table 2). 이와 같은 결과는 국가유산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한해 조사한 것으로 보존조치유적 재평가 결과 및 기타 문헌 또는 논문 등에 제시된 수치는 추가하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3. 결과 및 고찰

    3.1. 경상북도 보존조치유적 현황

    매장유산 발굴조사기관과 한국문화유산협회 발간 보고서, 논문, 도록 등의 문헌조사와 매장유산보존조치유적 현황자료 및 발굴조사 보고서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직접 현장 조사를 진행하여 보존조치된 매장유산을 확인한 결과 경상북도 지역에서 이전보존의 형태로 이루어진 보존조치 매장유산은 2024년 기준 총 25건으로 확인되었으며(Table 3), 국가 보안시설 또는 사유지, 개인 사업장 등 출입을 제한하는 장소에 보존조치된 사례와 지석묘 이전복원은 제외하였다.

    지역에 따라 조사한 결과 울진 1건, 포항 2건, 경산 2건, 청도 1건, 김천 1건, 상주 1건, 성주 9건, 경주 8건으로 확인되었다. 울진 덕신리 고분군은 매화면 덕신리 후리 마을 옆의 산등성이와 계곡 일대에 위치해 있었는데 국도 확장공사를 위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34기의 돌덧널무덤과 조선시대 움무덤 12기가 확인되었다. 또한 조선시대 건문지 아래에 쌓인 흙을 덜어내자 49기의 돌덧널무덤이 드러나 총 83기의 돌덧널무덤이 발굴되어 신라시대 생활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상대적으로 훼손이 적고 유구와 유물의 특징이 잘 남아있는 제3호, 17호, 36호, 51호, 56호 등 10기의 돌덧널무덤과 껴묻거리를 이전 보존하여 고분공원을 조성하였다(Figure 3a).

    청도박물관 내부에 이전보존된 청동기시대 돌널무덤은 각남면 신당리에서 출토되어 이전보존되었으며(Figure 3b), 김천시립박물관에는 김천 모암동 유적에서 출토된 김천 지역 최초의 삼국시대 고분으로 굴식돌방무덤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는 경주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확인되는 사례가 극히 드물어 이전보존 조치되었다(Figure 3c). 또한 상주박물관에는 상주 병성동 14호 돌덧널무덤이 출토되어 경북북부 지역의 고분 성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매장유산으로 박물관 내부에 이전보존 조치된 사례를 확인하였다(Figure 3d).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임66번지 일원에 사방기념공원 조성 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돌방무덤 12기, 석곽묘 11기, 석개토광묘 1기, 토광묘 4기 등 총 28기가 발굴되어 현재 보존조치 구역을 제외하고 석실묘 3기, 석곽묘 2기, 석개토광묘 2기가 이전보존되어져 있다(Figure 4a). 특이점은 보호각 없이 야외에 노출되어있는 노천형으로 이전보존되어 있는 사례로 야외 환경에 의해 이전복원 시 사용된 재료의 노화와 매장유산 오염 등의 문제점을 확인하였다. 동일 지역 내 남구 오천읍 원리 원동10공원에 위치한 주거지터는 이전보존되어져 보호각으로 덮여있으나 매장유산 또는 이전보존 조치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는 상태로 현황을 찾아볼 수 없는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ure 4b). 경북 경산시 남천면에 조성된 삼성리 지석묘 유적공원에는 돌널무덤 2기가 이전보존되어져 있으며, 삼성리 유적에서는 고인돌 3기, 돌널무덤 4기와 청동기 시대 돌검 및 붉은간토기 등이 출토되어 청동기시대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었다(Figure 4c). 이와 같이 조성된 공원이지만 설치 위치가 접근성이 매우 낮으며 유동인구가 적은 마을 내에 조성되어 활용적인 측면에서 문제점이 확인되었다. 또한 경산 옥곡동 선사 유적공원은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3기의 돌널무덤과 1기의 집자리 매장유산을 원형 그대로 모형복원한 사례이다. 그러나 보호각의 높이가 매우 낮고 유리의 난반사 및 오염 등으로 인해 내부 관찰이 어렵고 보존, 관리를 위한 출입문이 설치되어 있지 않는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ure 4d).

    경북 성주에 위치한 성산동 고분 전시관(Figure 5a, b)은 야외에 장학리 별티 유적의 삼국시대 앞트기식돌방무덤과 구덩식돌덧널무덤(Figure 5c), 차동골 유적의 삼국시대 굴식돌방무덤과 굴식돌방무덤(Figure 5d), 성산동 고분군 사적공원 조성 사업에서 확인된 우물 등이 이전보존되어있다. 노천형과 밀폐형으로 이전보존되어 있으며, 노천형의 경우 습기에 의한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유구의 오염이 확인되었고, 밀폐형인 우물은 습기에 의한 훼손이 확인되었다. 반면에 노출형으로 이전보존된 매장유산은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전시관과 야외전시, 주변의 고분까지 어우러져 전시, 교육, 활용 등 매장유산 보존에 있어 우수한 사례로 판단된다.

    경북 경주 덕천리 유적은 청동기시대 집터, 삼국∼통일신라 건물지, 돌방무덤, 고려∼근대 기와가마 등의 매장유산이 출토되었으며, 이중 반지상식 구조인 앞트기식 돌방무덤이 이전보존되어져 있다(Figure 6a). 신경주역 앞에 위치한 방내리 고분군은 삼국시대 고분유적으로 돌덧널무덤 34기, 돌방무덤 23기 등이 확인된 유적으로 이 중에서 널방, 널길, 호석, 봉토를 잘 갖춘 굴식돌방무덤을 이전보존하고 있다(Figure 6b). 경주대학교 박물관 인근에 이전보존되어 있는 청동기시대 돌덧널무덤 1기는 경주 지역의 청동기시대 묘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어 보존조치되었으나 현재는 유지관리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매장유산이 심각하게 훼손되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Figure 6c). 경주 봉길리 고분군 유적은 월성원자력홍보관 인근에 조성되어져 있으며, 삼국시대 덧널무덤 26기, 돌덧널무덤 112기, 독무덤 4기 등 총 144기의 유구가 조사되어 이 중 보존상태가 양호한 6기의 돌 덧널무덤을 이전보존하고 있다. 밀폐형으로 보존되어있는 매장유산은 주변의 수목으로 인해 강화유리가 오염되어 유구를 확인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강화유리의 난반사 등으로 관람에 불편함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Figure 6d). 반면에 실내에 이전보존되어 있는 경우도 확인되었으며, 경주 휴게소 부산방면에 월산리 백탄가마와 아파트 쉼터 공간을 활용한 우물과 도로 유구 등이 이전 보존되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는 사례도 확인되었다(Figure 6e, g). 경주 황성동 유림원에 조성된 매장유산은 동반되는 유물로 보아 6세기 초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돌무지덧널무덤이 이전보존되어져 있으며, 아파트 야외 산책로에 밀폐형의 보호시설과 같이 전시되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Figure 6f).

    3.2. 보존조치유적 보호시설 및 강화유리 문제점

    도심지 지역과 대단위 개발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매장유산의 보존에 대한 이해 충돌은 문화유산이 개발의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들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유산청은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14조(발굴된 매장유산의 보존조치)에 따라 발굴허가를 받은 자에게 그 발굴된 매장유산에 대하여 현지보존, 이전보존, 기록보존에 대한 보존조치를 지시하고 있다.

    보존조치 사항 중 이전보존은 국가유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발굴현장에서 개발사업 부지 내의 다른 장소로 이전하거나 박물관, 전시관 등 개발사업 부지 밖의 장소로 이전하여 보존하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방법은 보존하는 보호시설에 따라 노천형, 밀폐형, 개방형 등 3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노천형은 야외 보호시설 없이 보존조치된 형태로 석구조물로 이루어진 석축, 건물의 기둥자리, 고인돌 등으로 야외 환경에 노출되어도 환경적인 손상에 의한 피해가 비교적 적은 유구에 적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개방형은 유구의 보존을 위해 야외 보호각 또는 실내 전시실을 지어 보호하는 유형으로 실내 및 실외 개방 형태 2가지 보호시설로 구분할 수 있다. 밀폐형은 자연적, 인위적 손상으로부터 유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강화유리 보호 덮개를 설치하는 방법이다. 실내 및 실외 밀폐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실내형은 건축물과 같은 전시실을 건축하여 실내 공간 내에 강화유리를 덮어 실내 소규모 전시실 대용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다. 실외 밀폐형은 야외 설치된 유구의 보존을 위해 보호각 대용으로 강화유리를 덮개로 설치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전보존은 유구의 충실한 재현, 원래 유구의 추정복원 등을 통하여 교육적, 활용적 측면에서 발굴된 매장유산을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원형에 근접한 이전보존을 실시하였다 하더라도 장기간 야외 노출되면 손상은 가속화되어 본연의 목적과 달리 매장유산을 파괴하는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 이전보존 후 보호시설로 많이 활용되는 방법으로 밀폐형 보호시설을 활용하는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밀폐형은 유구 보호를 위해 보호 구조물 덮개로 강화유리를 이용한 보존방법으로 야외 환경에서 유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어 강화유리를 이용한 밀폐형 보호 시설에 대한 문제점 및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강화유리 표면 빛 반사 및 난반사, 오염물로 인한 문제점.

    대부분의 밀폐형 강화유리 덮개 보호시설은 지면과 일치된 평면적 구조 또는 입체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빛이 유리 표면에서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 난반사 현상은 평면적 구조에서 주변의 수목, 건축 구조물 등으로 인해 내부의 유구를 관람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유리 표면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오염물은 나무 진액 오염물이라 할 수 있다. 보호시설 설치 위치가 나무 아래나 주변인 경우 나무진액으로 인해 표면 오염뿐만 아니라 내부 구조를 관람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Figure 7ac).

    둘째, 항온⋅항습시설 부재로 인한 문제점.

    강화유리 덮개는 태양열을 흡수하거나 반사하면서 열을 축적하며, 이로 인해 내부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열 상승효과는 내부 유구 토양의 균열 및 가루화 현상이 발생하며, 지하수 유입은 내부 고온⋅고습으로 인해 지의류 및 초본식물 생장의 적합 장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항온⋅항습시설 부재는 덮개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유리 표면에 결로가 발생하여 물방울이 맺히게 된다. 이는 유구 관람을 어렵게 만들뿐 아니라 유구 표면을 손상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Figure 8ad).

    세째, 보호시설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

    바람, 폭우, 눈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유구보존을 위해 설치된 보호시설의 노후화는 자연 재해로 인한 외부 하중에 대한 내구성이 감소하여 붕괴의 위험이 가중된다. 구조 틀로 사용되는 철제 빔은 장기간 야외 노출되면 부식으로 인해 구조적 불안정, 환기구의 막힘, 들틈 현상 등으로 내부 공기 순환을 방해하므로 고습현상을 가져온다. 특히 구조물과의 연결부위 노후화는 밀폐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며 이는 비, 습기, 눈 등의 영향으로 내부 수분이 침투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현상은 이끼류 발생뿐만 아니라 표면 오염의 원인으로 유구 관람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Figure 9ac).

    넷째, 유구보존 보호시설의 부조화.

    유구보호 시설은 이전보존을 통하여 유구를 보호하는 목적도 있지만 매장유산의 우수성을 교육, 홍보하는 목적도 있다. 그러나 이전된 보호시설이 위와 같은 목적으로 설치되지 않아 활용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잘못된 사례로는 강화유리의 교체 작업 과정에서 기존에 설치된 강화유리와 다른 종류의 유리를 이용해 교체하여 보호각 전체의 미관을 해치는 행위로 보여지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Figure 10a).보호시설의 높이가 낮아 관람을 위해서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야 내부를 관람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이로 설치한 보호시설은 관람자의 배려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보호시설이라 할 수 있다. 이외도 강화유리를 덮개로 사용한 보호시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부 유구의 관리를 위한 입구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는 다양한 원인으로 내부 유구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Figure 10b, c).

    4. 결론 및 제언

    강화유리를 이용한 밀폐형 보호시설은 설치 시공 및 관리 등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강화유리 덮개는 야외 노출유구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밀폐형 강화유리 보호시설의 재시공이 필요함.

    문제점에서 제시한 유리표면의 오염, 난반사, 환기 및 온습도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유구 보존의 문제뿐만 아니라 관람의 어려움도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강화유리 보호시설물의 상판 덮개 강화유리를 제거한 후 지붕이 있는 보호각인 개방형의 설치를 제안하고 싶다. 상판 유리 덮개를 제거한다면 위에 제시된 표면 오염물, 난반사, 환기 등의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내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유구의 보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둘째, 유지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개방형 보호시설 필요.

    강화유리 보호시설의 문제점인 출입구 미 설치는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노출형태이지만 지붕이 설치된 보호시설 필요하다. 이 보호시설은 지붕과 기둥만 설치되어 비, 눈 등 자연환경으로부터 유구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관람 및 접근성 개선을 향상할 시킬 수 있다. 이러한 보호시설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보호시설을 설계한다면 자연스러운 경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다.

    셋째, 야간관람이 가능한 환경친화적 보호시설 필요.

    강화유리 보호시설은 내부 유구 관람을 위해 전체적으로 유리가 덮혀 있어 주간에는 관람이 가능하나 야간에는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관람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야간 관람을 위한 방법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를 제안하고자 한다. 태양광 패널은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설물로 유구 관람에 방해가 없는 범위에서 패널 설치를 한다면 야간 관람을 통한 주간에 난반사 등 관람의 불편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활용적 측면에서도 환경친화적 보호시설이 되리라 판단한다.

    넷째, 유지관리를 위한 정책적인 대안 필요.

    강화유리 보호시설은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강화유리 상태 점검, 구조적 안전성 점검, 환기 시스템 점검, 관람객 안전 점검 등 다양한 점검을 필요로 한다. 점검의 주체가 명확한 국⋅공립기관 등은 전문 담당 직원의 상주로 잘 관리되고 되고 있으나 관리주체가 불분명한 곳, 사람의 접근성이 떨어진 곳 등에 위치한 보호시설은 풀 베기와 같은 기본적인 관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유지관리 또는 전문국가유산수리업체에 위탁관리 하는 방법, 유구 및 보호시설의 정비와 유구 자체의 유지 관리에 대한 주체를 분리하는 제도적 개선 등도 현재 무관심속에 방치되어 있는 이전보존 유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2024년도 한서대학교 교내 연구 지원 사업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Figures and T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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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1.

    The status of excavation surveys by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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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2.

    Present state of preservation measures for buried cultural heritage (as of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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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3.

    Preservation of excavated heritage sites in Gyeongbuk Uljin, Cheongdo, Gimcheon, Sangju (a: Uljin Deoksin-ri Tomb Park, b: Cheongdo Museum, c: Gimcheon Museum, d: Sangju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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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4.

    Preservation of excavated heritage sites in Gyeongbuk Pohang, Gyeongsan (a: Pohang Sabang Memorial Park, b: Pohang Wondong Residential Site Excavation, c: Gyeongsan Samsung-ri Dolmen Site Park, d: Gyeongsan Okgok-dong Prehistoric Sit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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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5.

    Gyeongbuk Seongju Seongsan-dong Tombs Museum (a: Overall view, b: View of preserved excavated heritage, c: Preservation of Janghak-ri Byeolti No. 3 Tomb, d: Preservation of Chadonggol No. 30 Stone Cha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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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6.

    Preservation of excavated heritage sites in Gyeongbuk Gyeongju (a: Gyeongju Deokcheon-ri Site Stone Chamber Tomb (Gyeongju Station), b: Gyeongju Bangnae-ri Tomb Group No. 1 Stone Chamber Tomb (Gyeongju Station), c: Bronze Age Stone Coffin Tomb (Gyeongju University), d: Gyeongju Bonggilli Tomb Group Site (Wolsong Nuclear Power Plant Promotion Center), e: Gyeongju Wolsan-ri Kiln ruins (Gyeongju Rest Area - Busan Direction), f: No. 6 Stone-lined Tombs (Hwangseong-dong Yurimwon), g: Gyeongju Dongcheon-dong Well, Road Remains (Dongcheon-dong Prugio A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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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7.

    Issues caused by reflection and scattering on the surface of tempered glass and contamination (a: Deokcheon-ri Site, b: Dongcheon-dong Site, c: Bonggilli Ancient To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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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8.

    Issues due to the absence of temperature and humidity control facilities (a: Water condensation on tempered glass, b: Occurrence of internal biological damage, c: Moisture generation in exhibition glass, d: Water accumulation on tempered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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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9.

    Issues caused by the aging of protective facilities (a: Corrosion of steel frames, b: Peeling of paint layers on steel frames and corrosion of ventilation facilities, c: Aging of exhibition sp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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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10.

    Issues of incongruity in protective facilities (a: Incongruity of replaced tempered glass, b: Inconvenience of viewing due to low protective facilities, c: Absence of entrance for preservation management).

    Table 1.

    The status of excavation surveys by region

    Year 2020 2021 2022 2023 Total
    Cities & provinces
    Seoul 277 329 311 200 1,117
    Busan 30 29 28 19 106
    Daegu 48 48 53 46 195
    Incheon 25 23 28 23 99
    Gwangju 9 10 11 8 38
    Daejeon 11 10 8 8 37
    Ulsan 41 32 41 26 140
    Sejong 13 13 12 7 45
    Gyeonggi-do 319 356 316 305 1,296
    Gangwon-do 72 85 79 77 313
    Chungcheongbuk-do 97 85 88 84 354
    Chungcheongnam-do 179 172 170 140 661
    Jeollabuk-do 89 75 84 85 333
    Jeollanam-do 95 103 93 86 377
    Gyeongsangbuk-do 292 297 300 257 1,146
    Gyeongsangnam-do 198 170 150 175 693
    Jeju-do 39 57 55 60 211
    Table 2.

    Present state of preservation measures for buried cultural heritage (as of 2016)

    Year Preserve of original form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Total
    Cities & provinces
    Seoul 19 22 41
    Busan 7 0 7
    Daegu 5 4 9
    Incheon 3 3 6
    Gwangju 6 4 10
    Daejeon 18 12 30
    Ulsan 14 11 25
    Sejong 23 6 29
    Gyeonggi-do 57 19 76
    Gangwon-do 23 17 40
    Chungcheongbuk-do 31 10 41
    Chungcheongnam-do 17 14 31
    Jeollabuk-do 20 38 58
    Jeollanam-do 69 28 97
    Gyeongsangbuk-do 36 22 58
    Gyeongsangnam-do 1 3 4
    Jeju-do 6 5 11
    Table 3.

    Present state of preservation of excavated remains in Gyeongsangbuk-do

    NO Cultural heritage sites of appellation Preservation type Relocate object Protected place Region
    1 Historic Site within the National Road Expansion Construction Section between Wonnam and Uljin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lined Tombs Uljin Deoksanri Ancient Tomb Park, San 56-1, Maehwa-ri, Wonnam-myeon, Uljin-gun Uljin
    2 Wondong, Pohang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Dwelling Site Wondong 8 Park, Nam-gu, Pohang-si Pohang
    3 Historic Site of the Sabang Memorial Park Development Project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Sabang Memorial Park, Pohang
    4 Historic Site within the Gyeongsan Western Residential Development Area (Phase 2)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Dwelling Site, Stone-lined Tombs 829-2 Okgok-dong, Gyeongsan-si, Gyeongsangbuk-do Gyeongsan
    5 Historic Site within the Daegu-Busan Expressway Construction Section (Gyeongsan Samsung-ri Historic Site)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lined Tombs 325-2 Samsung-ri, Namcheon-myeon, Gyeongsan-si, Gyeongsangbuk-do
    6 Historic Site Cheongdo Sindang-ri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lined Tombs Cheongdo Museum Cheongdo
    7 Historic Site in Moam-dong, Gimcheon, within the construction section of the Gyeongbu High-Speed Railway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Gimcheon Museum Gimcheon
    8 Historic Site Byeongseong-dong in Sangju.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lined Tombs Sangju Museum Sangju
    9 Historic Site Janghak-ri Byeolti (Janghak-ri Byeolti Tomb No. 2)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The Ancient Tombs site at Seongsan-dong, Seongju Seongju
    10 Historic Site Janghak-ri Byeolti (Janghak-ri Byeolti Tomb No. 3)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lined Tombs
    11 Seongsan-dong Tombs Exhibition Hall Site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Well ruins
    12 Historic Site Chadonggol A (Chadonggol Tomb No. 1)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13 Historic Site Chadonggol A (Chadonggol Tomb No. 3)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14 Historic Site Chadonggol A (Chadonggol Tomb No. 4)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15 Historic Site Chadonggol A (Chadonggol Tomb No. 6)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16 Historic Site Chadonggol A (Chadonggol Tomb No. 7)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17 Historic Site Chadonggol A (Chadonggol Tomb No. 30)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18 Gyeongju Wolsanri Site Exhibition Hall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lined Tombs, Kiln ruins Gyeongju Rest Area (Busan Direction) Gyeongju
    19 Historic Site Gyeongju Bonggilli New Nuclear Power Plant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lined Tombs Wolsong Nuclear Power Promotion Center
    20 Historic Site Gyeongju Dongcheondong Apartment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Road ruins, Well ruins 104-dong, Gyeongju Prugio Apartment, 696-2 Dongcheon-dong, Gyeongju
    21 Hwangseong-dong Tombs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Ancient Tomb 906-5 Hwangseong-dong, Gyeongju, Gyeongsangbuk-do, South Korea (Historic Site No. 476)
    22 Historic Site within the residential construction at 590 Hwangseong-dong, Gyeongju.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lined Tombs 1170 Hwangseong-dong, Gyeongju, Gyeongsangbuk-do, South Korea (E-Pyeonhan Apartment Park)
    23 Historic Site within the Oedong 2 General Industrial Complex in Gyeongju.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lined Tombs Gyeongju University, San 42-1, Hyohyeon-dong, Gyeongju, Gyeongsangbuk-do
    24 Historic Site Deokcheon-ri Gyeongju.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Gyeongju Station
    25 Ancient Tomb in Bangnae-ri, Gyeongju. Relocated method by disassembling Stone-Chamber Tombs Gyeongju Station

    Notes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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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tatus of excavation surveys by region.

      JCS-2024-40-4-23f2.gif

      Present state of preservation measures for buried cultural heritage (as of 2016).

      JCS-2024-40-4-23f3.gif

      Preservation of excavated heritage sites in Gyeongbuk Uljin, Cheongdo, Gimcheon, Sangju (a: Uljin Deoksin-ri Tomb Park, b: Cheongdo Museum, c: Gimcheon Museum, d: Sangju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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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ervation of excavated heritage sites in Gyeongbuk Pohang, Gyeongsan (a: Pohang Sabang Memorial Park, b: Pohang Wondong Residential Site Excavation, c: Gyeongsan Samsung-ri Dolmen Site Park, d: Gyeongsan Okgok-dong Prehistoric Sit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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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yeongbuk Seongju Seongsan-dong Tombs Museum (a: Overall view, b: View of preserved excavated heritage, c: Preservation of Janghak-ri Byeolti No. 3 Tomb, d: Preservation of Chadonggol No. 30 Stone Cha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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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ervation of excavated heritage sites in Gyeongbuk Gyeongju (a: Gyeongju Deokcheon-ri Site Stone Chamber Tomb (Gyeongju Station), b: Gyeongju Bangnae-ri Tomb Group No. 1 Stone Chamber Tomb (Gyeongju Station), c: Bronze Age Stone Coffin Tomb (Gyeongju University), d: Gyeongju Bonggilli Tomb Group Site (Wolsong Nuclear Power Plant Promotion Center), e: Gyeongju Wolsan-ri Kiln ruins (Gyeongju Rest Area - Busan Direction), f: No. 6 Stone-lined Tombs (Hwangseong-dong Yurimwon), g: Gyeongju Dongcheon-dong Well, Road Remains (Dongcheon-dong Prugio Apartment)).

      JCS-2024-40-4-23f7.gif

      Issues caused by reflection and scattering on the surface of tempered glass and contamination (a: Deokcheon-ri Site, b: Dongcheon-dong Site, c: Bonggilli Ancient Tombs).

      JCS-2024-40-4-23f8.gif

      Issues due to the absence of temperature and humidity control facilities (a: Water condensation on tempered glass, b: Occurrence of internal biological damage, c: Moisture generation in exhibition glass, d: Water accumulation on tempered glass).

      JCS-2024-40-4-23f9.gif

      Issues caused by the aging of protective facilities (a: Corrosion of steel frames, b: Peeling of paint layers on steel frames and corrosion of ventilation facilities, c: Aging of exhibition sp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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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s of incongruity in protective facilities (a: Incongruity of replaced tempered glass, b: Inconvenience of viewing due to low protective facilities, c: Absence of entrance for preservation management).

      Table

      The status of excavation surveys by region

      Present state of preservation measures for buried cultural heritage (as of 2016)

      Present state of preservation of excavated remains in Gyeongsangbuk-do

      Reference

      1. JangC.H. (2023) Preservation and utilization plan of Sangju Yibugok earthen fortification ruin, MUNHWAJAE, Vol.56 (2) ; pp.222-243(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2. KwonO.Y. (2013) The method of conservation and utilization of Baekje cultural heritage in Seoul, KOMUNHWA, Vol.81 ; pp.7-22(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3. ShinH.K. (2014) A study on the use of archaeological sites, The Journal of Korean Field Archaeology, Vol.19 ; pp.281-301(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4. SoJ.Y. (2020) A Study on policies for conservation measures based on the status and issues of conserved remains, MUNHWAJAE, Vol.53 (3) ; pp.110-127(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5. WiK.C., OhS.J. (2019a) Integrated study into state of preservation and its methods for remains excavated at Gyeonggi area, The Korean Society of Science & Art, Vol.37 (1) ; pp.161-176(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6. WiK.C., OhS.J. (2019b) A Study on the present condition of conservation measures for buried cultural heritages in Chungbuk area and preservation plan, Journal of Conservation Science, Vol.40 (1) ; pp.71-85(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7. WiK.C. (2023) A Study on utilization and improvement through the investigation of the status of preserved remains in Jeollabuk area, Journal of Conservation Science, Vol.39 (4) ; pp.489-504(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8. WiK.C., KimJ.K., OhS.J. (2024) A Study on the establishment of monitoring indicators through a survey on the status of preserved relics in Seoul, Journal of Conservation Science, Vol.39 (4) ; pp.489-504(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9. WiK.C., OhS.J., JungJ.W. (2017) A Study on present state of preservation of excavated remains in Chungcheongnam‐do and preservation methods, Journal of Conservation Science, Vol.33 (6) ; pp.541-552(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저자소개

      Vol. 40 No. 4 (2022.12)

      Journal of Conservation Science Journal Abbreviation J. Conserv. Sci.
      Frequency Quarterly
      Doi Prefix 10.12654
      Publisher The Korean Society of Conservation Science for Cultural Heritage
      Indexed/Tracked/Covered By